담도암 말기가 무서운 이유
침묵의 암 중 하나로 불리는 담도암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의학계에서는 담도 근처에 위치한 여러 장기들과 관련한 다양한 질병들이 담도암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짐작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상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만큼 쉽게 간과하기 쉽기에 말기에서야 자신이 담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 확진을 받은 환자들의 약 90% 이상의 경우 이미 말기인 상태에 병원을 찾게 됩니다.
우리나라 암 환자들의 대한 통계에 따르면 담도암은 8번째로 가장 많이 발병 되는 암이며 동시에6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낳는 암입니다. 담도암 말기 5년 생존율은 20%, 2년 생존율은 약 10%도 채 못 미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편에 속하며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항암 치료가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담도암 말기 증상
담도암 말기 증상은 일반 암의 말기증상과 비슷합니다. 살이 부쩍 빠지며, 숨쉬기가 힘드며, 때론 피를 토한다고 합니다. 아래 담도암 말기 암환자의 인터뷰처럼 다른 암보단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2분 50초 참고, 해당 유투버는 20년 5월 운명을 다리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담도암 치료의 실마리
우리나라 의료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끝없는 연구 끝에 최대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념 하나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만들어지고 가능해졌습니다.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수술이 가능해진 환자들이 늘었고 생존율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토모테라피라고 불리는 치료는 방사선치료의 일종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보다 주변 정상조직 및 정상세포에게 가해지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발전된 방사선치료를 뜻합니다. 따라서 일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더욱 정확하게 치료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토모테라피?
담도암과 같이 까다로운 암의 겨우 기존의 방사선치료를 통한 효과가 거의 없었으나 토모테라피를 활용한 특수치료의 효과가 높게 나오면서 담도암 치료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보험 적용도 극히 일부 암에만 적용되었으나 2015년부터 모든 암환자들에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토모테라피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최대한 줄인 다음 수술을 진행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간혹 암이 혈관을 침범하게 되는 경우 부위를 잘라 내어 이식하는 수술 방법도 이제는 불가능이 아닙니다. 현재까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어 온 약제는 젬시타빈입니다. 젬시타빈은 대표적인 담도암 항암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나 부작용으로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백혈구의 성장까지 억제하는 등 담도암 환자에게 딱 맞는 치료제로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담도암 항암 반응율이 30% 이하로 낮은 편에 속하며 아무리 다른 약물과 섞어 활용되더라도 지금까지는 크게 개선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끈질긴 담도암과 고전을 하던 와중 췌장암 치료 연구에서 아주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브락산
아브락산이라는 췌장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의 임상결과 담도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담도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그리고 아브락산을 투여한 결과 뚜렷하게 상승한 생존율은 물론 암세포의 사이즈가 무려 1/3 줄어든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임상실험 대상이었던 60명의 담도암 환자들 모두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락산의 투여 덕분에 기적처럼 수술이 가능해진 환자들이 생겨나면서 아브락산의 담도암 효과에 대한 연구들이 일제히 가속도가 붙게 되었습니다.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그리고 아브락산 3제 요법이 과연 담도안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예후를 가져다주는 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지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봐야 하겠으나 담도암 치료에 밝은 미래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담도암 말기, 자연치유에도 주목을 해 보길
항암치료는 강력한만큼 그걸 견뎌내는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담도암의 경우 항암치료의 효과가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의사들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항암치료보다는 오히려 자연치유에 집중하라고 권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다면 급한 불을 끈다는 차원에서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가 적지 않으며 심지어 체력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 항암치료는 오히려 환자에게 더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도 반복적으로 받다 보면 오히려 암의 줄기세포가 증식되는 부작용도 있을뿐더러 이렇게 전이된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치료 방법은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환자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가중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적으로 병의 예후가 나아지길 기다리길 권하는 이유를 바로 여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담도암 환자들 중 암 자체보다는 항암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더욱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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