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잃어버린 식욕 이건 먹고, 이것은 피해야 한다?

항암치료 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추천 음식

 

 

항암치료 식욕을 잃게 만들다

투병 생활 중 가장 힘든 과정은 무엇보다 항암치료 그 자체일 것입니다. 몸 안에 퍼져 있는 암세포와의 싸움은 곧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항암치료가 힘겨운 이유는 그에 따른 혹독한 부작용들 때문이죠.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는 바로 식욕 부진입니다.

 

식욕이 왕성했던 사람도 메스꺼움과 소화력 저하를 겪으면서 좋아하던 음식들을 거부하게 되죠. 그 누구보다 잘 먹어 두어야 하는 암환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약 60%)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항암치료로 끝나지 않고 수 없이 많은 수술과 다양한 검사, 치료를 견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과 신체 기능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고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고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입맛이 없더라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화도 잘 되면서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식단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고기는 먹어도 되나요?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암환자 커뮤니티에서는 한때 육류 섭취가 암유발의 원인이라는 유언비어가 환자들 사이에 퍼지게 되어 육류 섭취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항암치료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육류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무엇이든 과한 섭취는 금물이겠으나 육류 섭취가 암세포를 키우고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틀린 정보이며 증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단, 고온에서 조리되는 경우 그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육회, 일반 생선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력이 예민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으로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외에는 날음식도 암과 상관이 없습니다. 이처럼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골라서 취득하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 위주로 습득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당분이 높은 음식은?

단순 당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일반적으로도 추천되지 않는 식단입니다. 그러나 열량 보충이 절실한 항암치료 중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빵, 과자와 같은 밀가루 음식과 설탕, 단 음료가 가장 대표적인 단 음식들이죠. 특별히 제한되고 있지 않습니다.

 

암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 먹기만 해도 암이 낫는 음식이 있을까?

안타깝지만 먹는다고 암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음식이나 요리는 아직 없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챙겨서 먹는 건강식단은 있으나 먹는다고 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도 암이 완치될 수도 없습니다. 먹어서 좋아지는 음식도 없듯이 특별히 항암치료 중에 피해야 할 음식도 생각보다 없습니다.

 

술, 담배,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과 당분 함량이 과하게 높은 음식들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으나 암 진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음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체중관리를 위해 일부러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저염식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해야 하며 저염식도 칼슘 부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나트륨 섭취도 필요합니다. 식욕이 원채 없는 암환자에게는 간이 싱거운 음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추천 음식들

항암치료를 한창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작용은 구강 건조, 미각변화, 구토, 소화불량, 피로감 등 식욕을 억제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습니다. 먹지를 못하면 또 다시 피로감이 쌓이면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항암치료 중에 섭취하면 입맛을 돋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 목록 중 대표적으로 계란, 오트밀, 아보카도, 묽은 스프, 견과류, 과일 스무디, 빵 또는 크래커, 생선 등이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중요성은 항상 강조됩니다. 어육류를 포함한 식품들을 고르게 섭취한다면 암 예방은 물론 항암치료를 받는 기간에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홍삼등 건강 보조 식품 먹어도 되나요?

항암치료 중 기피해야 할 것은 바로 건강 보조 식품들입니다. 홍삼, 비타민제, 한약, 녹즙 등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식품들은 항암치료 중 간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여기저기서 병을 낫게 해준다는 이야기에 귀가 얇아져 이런 보조제에 손을 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일 복용을 고려한다면,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의를 거치길 바랍니다. 이 외에 식사와 관련한 궁금증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도가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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