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영양제 오해와 주의사항
차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기름이 필요한 것처럼 신진대사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고른 영양소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여러 가지인데, 영양소 하나라도 부족하면 몸에 힘이 없고 대사활동이 낮아지고 신체의 어느 곳이든 탈이 나기 마련이라 골고루 잘 먹는 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은 효소나 효소의 역할을 보조하는 조효소의 구성성분이 되어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등의 대사활동에 관여합니다. 비타민이 에너지를 직접 생성하지는 못하지만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단백질은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는 주성분으로 미세섬유, 중간섬유 등을 통해서 세포 안을 지지하거나 콜라겐, 엘라스틴을 이용하여 세포 밖을 지지합니다. 또한 엑틴과 미오신 등으로 신체의 운동을 조절하거나 생체 내 고분자 물질들의 수선과 유지를 담당하며 피와 살을 만드는 주성분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칼슘의 대부분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약1%가량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근육이나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며 혈액의 응고도 돕습니다. 게다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한 탄수화물조차 인체 내 필수구성 성분들의 활동을 돕는 에너지원이 되는 등 꼭 필요한 화합물로써 작용합니다.
이렇듯 어느 영양소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암환자의 경우 수술, 항암치료를 거치면서 몸이 약해지는 것을 고려하여 영양소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암의 발병> 수술> 항암화학요법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일반 사람들에 비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암을 극복하는데 애를 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양소 섭취에 관심이 많은 암환자 분들이 평소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보양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도 되나요? 라는 문의를 종종 하시는데,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식 재료를 통해 양질의 영양소를 직접 섭취하는 것도 좋고, 생활패턴 때문에 혹은 체질 상의 문제로 일일이 직접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암환자 분들 중 일부는 영양제를 먹으면 암이 더 커진다고 알고 계시는데 이는 그릇된 해석입니다. 영양을 잘 섭취하게 되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 면역세포도 활성화되어 암세포 활동을 견제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암세포는 굶길수록 더 독해지는 성질이 있어서 영양소 결핍이 나중에 오히려 더 활발한 증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하기 힘듭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영양제는 종합비타민제나 단백질(파우더), 오메가3, 비타민D, 칼슘제 등의 캡슐이나 타블렛 형태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풀 뿌리나 엑기스를 다려먹는 것은 간을 다치게 할 우려가 크기에 삼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영양제가 암을 직접 치료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암 종류의 특징에 따라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야 하며 싱겁게 먹기, 음식을 소량씩 나누어 먹기 등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적절한 식생활을 바탕으로 하면서 영양제는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어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도움을 줄 뿐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http://cancerstory.co.kr/bbs/board.php?bo_table=webzin&wr_i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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