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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정보

가장 낮은 생존율 보인 췌장암, 최적의 치료 전략은?

 

가장 낮은 생존율 보인 췌장암, 최적의 치료 전략은?




췌장암은 췌장에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가 생긴 것을 뜻합니다. 흔하게 발병하는 것은 낭성종양이며 장액성, 점액성, 림프 상피성 낭종 등이 있고 악성종양은 췌관 선암종, 신경내분비 종양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악성이거나 양성이던 것이 악성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두려움을 자아내는 암입니다. 한 번 발병하면 생존에 관하여 장담할 수 없고 조기진단이 어려워 수술이 가능한 사례도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종별로 생존율을 살펴보면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생존율이 가장 높고 간암, 폐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과 췌장암 순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췌장이라는 부위는 위가 대부분을 가리고 있으며 등 쪽에 붙은 곳이므로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몸속 깊은 곳에 있으므로 관리 혹은 검사에 애로가 있기 때문에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특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으므로 예측할 수 없기도 합니다.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속이 더부룩함을 느끼거나 체중 감소를 들 수 있지만, 이는 일상적으로도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체감할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이 드러날 때까지 간과하기 마련입니다.

 



더불어 췌장암은 전이가 쉽고 빠릅니다. 췌장 및 담도 주위에는 우리 몸의 주요 혈관이 많으므로 암세포가 퍼지기에 수월한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도 암세포가 퍼진 범위의 완전한 절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가능한 사례라고 하더라도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암세포가 퍼진 부위를 넓은 범위로 잡아 절제를 한 후 다시 소장과 연결해야 하므로 정교한 기술을 요합니다. 이외에도 췌장암 세포 자체가 자기 보호 능력이 높아서 유전자 변이가 수월하여 항암제에 관한 반응이 미미한 것도 수술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췌장암은 곧 사형선고라고 생각하며 많은 췌장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절망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치료 효율 및 생존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진행 단계가 4기라면 항암치료 후에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어 합병증의 발생 소지가 적다면 조심스레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무작정 수술을 권하고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신치료의 기회를 확보하고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만으로만 판단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전신 질환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1차 치료로 폴피리녹스와 AG요법을 적용하는데, 폴피리녹스는 장기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단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라면 폴피리녹스보다는 AG요법을 제안합니다. 만약 폴피리녹스를 장기간 치료에 적용한다면 부작용 소지가 높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1차 치료 후 이어질 부차적인 치료 방향을 신중하게 모색하여야 합니다. 또한, 췌장암 환자는 고령이 많으므로 AG요법을 이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적용할 약제는 삶의 질을 위하여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폴피리녹스의 경우에는 2주마다 3일씩 입원하여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므로 일상에 방해가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AG요법을 선호하고 독성이 덜한 방법이면서도 외래 투약으로 해결합니다. 이 두 약제의 치료 순서에 관계없이 치료 효과는 비슷한 수준이며 비급여권인 부차적인 치료에서 폴피리녹스 혹은 오니바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 비용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때 오니바이드의 적용 여부는 1차 치료 후 효과에 관한 다각적인 판단이 이루어진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췌장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생존 확률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법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거듭되는 실험 끝에 효율이 높은 치료법을 주로 사용하며 앞으로도 부작용이 낮은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한다면 환자군에 따라서 선택을 유연하게 하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